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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건강한 강아지 데려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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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도그思 날짜 : 2019-03-26 (화) 11:11
조회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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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키우려고 데려온 강아지가 장염에 걸려 죽는 경우를 주위에서 여러번 봤어요. 건강한 강아지는 어떻게 구분하고, 또 어디에서 데려오는 게 좋을까요? A: 강아지는 어미와 떨어져 낯선 환경에 놓이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병에 걸리기도 하지만, 모든 강아지가 그런 건 아닙니다. 면역력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건강하게 자라기도 하고 병이 들기도 하지요. 건강한 어미 개에게서 태어나 생후 3개월까지 깨끗한 환경에서 젖을 먹으면서 자란 강아지는 대부분 건강합니다. 강아지가 스스로 사료를 먹고 소화시킬 수 있으면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도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어요. 문제는 애견 분양시장에 나온 강아지들은 이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애견센터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강아지 농장이라는 곳에서 태어납니다. 그곳의 환경은 굉장히 열악합니다. 비닐하우스 내의 좁은 개집에 어미 개들을 가두고 수시로 임신을 시킵니다. 환기가 잘되지 않아 공기도 좋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어미 개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태어난 강아지들도 그다지 건강하지 않습니다. 또 강아지는 최소 두달은 어미 곁에서 키워야 하는데, 작은 강아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젖을 떼자마자 경매장에 내놓는 경우가 많아요. 경매장을 통해 애견센터로 넘어간 강아지는 낯선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는 바람에 전염병에 쉽게 감염되기도 합니다. 건강한 강아지를 입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는 사람의 개가 새끼를 낳았을 때 생후 70일 정도 어미 곁에서 자라게 한 후 데려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애견센터에서 강아지를 구입해야 한다면 이빨을 보세요. 이빨이 전반적으로 나 있지 않다면 아직 너무 어린 겁니다. 물에 불린 사료를 곧잘 먹는지, 변이 묽지는 않은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또 귀와 피부에 염증은 없는지, 기침을 하거나 코에 누런 콧물이 묻어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해보세요. 개를 키우기로 했을 때 꼭 애견센터에서 어린 강아지만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아지든 다 큰 개든 또는 이른바 순종이든 잡종이든 키우다보면 보호자와 정을 주고받는 데 전혀 차이가 없어요. 어린 강아지나 순종만 고집하기보단 동물보호단체의 유기견이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태어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도 반려견을 맞이하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박종무<평화와생명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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