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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강아지 잠자리 마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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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도그思 날짜 : 2019-03-26 (화) 11:14
조회 :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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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강아지와 주인이 같이 자는 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강아지의 잠자리는 어떻게 마련해줘야 하나요? A : 아시다시피 강아지가 보챈다고 데리고 자면 주인에게 의존적인 개가 되고 맙니다. 사람에게서 떨어져 혼자 있으면 불안해하는 분리불안증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미 개도 강아지가 어느 정도 자라면 더이상 품 안에 품지 않고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인과 강아지가 잠자리를 함께하게 되면 사람과 개의 서열이 흐트러지는 문제도 생깁니다. 심할 경우엔 훗날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자다가 사람이 개를 건드리면 물기도 합니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선 강아지를 데려온 날부터 따로 잠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밤새 낑낑거린다고 해서 데리고 자기 시작하면 앞으로도 계속 독립시키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심하게 보채는 강아지일수록 더욱 의존적인 성격이 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 며칠은 고생을 하더라도 따로 잠자리를 정해주고 그곳에서 잠을 자도록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 그럼 이제 강아지에게 어떤 잠자리가 적절한지 알아볼까요? 보통은 잠자리로 방석을 많이 쓰지만 지붕이 달린 공간이 더 좋습니다. 지붕이 있는 동굴 같은 잠자리는 강아지가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것이 바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동장인 ‘크레이트’입니다. 크레이트에는 강아지를 넣고 닫을 수 있는 문과 들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강아지를 데리고 이동할 때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동물병원에 가거나 차를 타고 움직일 때 강아지가 크레이트 속에서 편안한 자세로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또 집에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왔을 때 강아지를 크레이트 안에 넣고 문을 닫아 기다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크레이트를 적응시키려면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들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크레이트 안에 수건이나 방석을 깔아놓고 그곳에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과 장난감을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강아지는 크레이트를 편안한 휴식처이자 보호막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 강아지가 크레이트에 들어가 있을 땐 어떤 경우라도 혼내거나 야단치지 말아야 크레이트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박종무<평화와생명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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