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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펫티켓 (애완동물+에티켓)

글쓴이 : 도그思 날짜 : 2019-03-26 (화) 17:24 조회 : 293
Q. 최근 이웃집 개에게 물린 사람이 사망한 일이 있었지요. 그런 사건을 접하니 우리 개가 혹시라도 비슷한 사고를 일으키면 어떡하나 걱정이 돼요.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국내 반려동물 돌봄인구 1000만 시대입니다.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친근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동물을 좋아하지만 여전히 내 주변에는 동물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반려동물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반려동물이 다른 이들을 접할 상황에선 일종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펫티켓(애완동물과 에티켓의 합성어)’이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려견의 보호자들이 지켜야 할 펫티켓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반려견 산책 때 목줄 착용…대형견엔 입마개도=반려견을 집 안에만 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줄 일이 없지만, 문제는 개를 데리고 공원이나 집 주변으로 산책을 나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산책을 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개에겐 산책을 통한 신선한 자극이 필요합니다.

또 품종에 따라선 반드시 산책으로 육체적인 에너지를 발산해줘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개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주기적으로 반려견을 산책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을 할 때 지켜야 할 기본 펫티켓은 목줄과 인식표, 배설물 처리용 봉투와 휴지를 챙기는 것입니다. 특히 개에게 목줄을 채우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개들은 저마다 성격이 달라서 목줄을 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목줄을 하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보호자 중에는 반려견이 주인을 잘 따라다닌다며 굳이 목줄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는 행동은 다른 이들에게 위협감을 주거나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일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목줄 없이 돌아다니던 반려견이 찻길로 뛰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려면 반려견이 어렸을 때부터 목줄을 착용하고 집 밖에 나가도록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반려견의 목줄 착용은 법적으로도 의무사항입니다.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2018년 3월22일부터는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은 보호자를 신고하는 이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생기는 등 각종 조치가 강화되니 더욱 주의해야겠지요.

또한 다른 이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는 핏불 테리어나 로트바일러·진돗개 등의 대형견은 산책 때 입마개를 씌울 필요가 있습니다. 대형견이 낯선 이를 경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갑작스럽게 사람을 공격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키우는 개가 보호자에겐 순한 양일지 몰라도 반려견에게 친근감이 전혀 없는 이들에겐 맹수같이 두려운 존재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개의 배설물을 치우는 일도 중요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이를 잘 지키고 있지만 가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이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들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줄 때가 있습니다. 이를 고려해서라도 산책을 나갈 때 봉투와 휴지는 꼭 챙겨나가야겠지요.



◆ 남의 개에게 접근 주의…사회화 교육 중요=일상에서 반려견을 대하는 사람들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예쁘고 귀여운 반려견을 볼 때 한번쯤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견의 성격은 사람처럼 제각각이어서 어떤 개는 사람들이 자기를 만져주고 예뻐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떤 반려견은 소심해서 낯선 사람이 자기 곁에 오면 예민해지고 때에 따라서는 방어를 위해 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반려견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싶다면 반드시 보호자에게 쓰다듬어봐도 되느냐고 물어본 후 보호자의 의사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앞뒤 가리지 않고 남의 반려견을 만지거나 안아보려고 합니다. 이에 깜짝 놀란 반려견이 아이를 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보호자는 아이가 갑자기 개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주의를 줘야 합니다.

혹시라도 반려견에 물렸을 경우엔 가장 먼저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간혹 사람이 개에게 물렸다며 동물병원에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동물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주기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사회에서 반려견을 잘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펫티켓은 반려견의 사회화 교육과 연결돼 있기도 합니다. 반려견이 적절한 사회화 교육을 받는 경우 낯선 환경이나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심하지 않으며 목줄이나 산책을 편안하고 즐거운 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기본적인 펫티켓을 지키는 동시에 반려견이 외부와 접촉할 때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적절한 사회화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종무<평화와생명동물병원장>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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